만화의 명장면이라...

그냥 생각난 것 2009. 7. 21. 19:08 Posted by 발해지랑
경향신문에 이런 기사가 나왔더군요.

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만화의 명장면은?

여러 장면이 생각나는군요.
기사에도 나왔던 이현세 작가님의 '공포의 외인구단'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마지막 즈음에 마동탁의 공을 안면캐치한 뒤 절대 놓지 않던 장면. 혹은 하국상이 엄마 만나러 간 씬.

한국 만화가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허영만 작가님의 과거 작품 '흑기사'(우주 흑기사 말고요!! 야구 만화입니다 야구 만화!)에서 처음으로 주인공 이강토의 정체가 들어났을 때 그의 울부짖음.

제목은 생각 안 나는데(유럽 어느 나라 혁명기의 혼란이 나오는 작품인데...제목은 기억이 안나는군요)...에서 마차에서 남자하고 남자가...(제 인생에서 가장 처음 본 미트스핀(간만에 보고 싶은 분을 위해... 난 정말 친절한 듯~) 묘사인지라 엄청 충격 먹었습죠)

추억을 더듬다 보면 여럿 있겠지만 뭐 당장 생각 안 나는 것을 보면...

어쨌든 제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열혈강호 진상필이 죽음 씬입니다.
(이사와서 책 정리한답시고 30권까지 모은 거 버리지만 않았더라도 폰카로 찍어 짤방이라도 올린텐데 말입죠)
얼마나 눈물 흘렸던지....아마 플란더스의 개 이후에 그렇게 눈물 흘린 적은 없었던 것 같군요.
그랬던 만큼 저에겐 정말 강렬한 인상을 심어 주었습니다.